‘평범한 삶’이라는 함정,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꾸준히 저축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공식을 믿으며 살아갑니다. 이른바 ‘부의 서행차선(Slowlane)’이라 불리는 길이죠. 하지만 엠제이 드마코(MJ DeMarco)는 그의 대표작 **《부의 추월차선(The Millionaire Fastlane)》**을 통해 이러한 통념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평범한 직장인이 아닌 사업가로서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부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 역작 **《언스크립티드(Unscripted)》**에서는 그 ‘평범한 삶의 스크립트’를 찢어버리고, 자신만의 ‘자유와 부’를 창조하는 더 심층적인 철학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엠제이 드마코는 30대 초반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자수성가형 백만장자이자 사업가로서, 기존의 부의 공식이 아닌 ‘사업을 통한 시스템 구축’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준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책들은 재테크 서적이라기보다는 ‘자유를 위한 비즈니스 철학서’에 가까우며, 독자들에게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과 부의 창조를 위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다소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이 특징이지만, 그만큼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그의 메시지는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부의 마인드셋’ 시리즈 리뷰의 여덟 번째 여정인 이 글에서는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과 《언스크립티드》 두 권을 통해 그가 제시하는 부의 세 가지 길, ‘부의 추월차선’의 핵심 원칙, 그리고 ‘평범한 삶의 스크립트’를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쟁취하는 방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월급쟁이의 삶’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부의 추월차선’을 달릴 수 있을까요?
1. 《부의 추월차선》: 부의 세 가지 길과 추월차선의 원칙
《부의 추월차선》은 사람들이 부를 향해 가는 길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제시하며 ‘추월차선’의 우월성을 주장합니다.
1.1. 부의 세 가지 길:
- 인도 (The Sidewalk): 현재의 만족과 즉각적인 소비에만 집중하며,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 사람들. 경제적 파산으로 이어지기 쉬운 가장 위험한 길입니다. 욜로(YOLO)족이나 신용카드로 돌려막는 생활이 대표적입니다.
- 서행차선 (The Slowlane):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따르는 길입니다. ‘학교-직장-은퇴-저축-재테크’로 이어지는 공식으로,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시간 화폐’를 통해 부를 천천히 축적합니다. 복리의 마법을 믿지만, 복리가 충분히 발휘될 시간을 벌기 어렵거나, 직장을 잃으면 수입이 끊기는 위험에 노출됩니다. 젊어서 고생하고 늙어서 자유를 얻는 방식이지만, 드마코는 이것이 ‘통제 불능’의 삶이라고 비판합니다.
- 추월차선 (The Fastlane): 극소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달성하는 방식입니다. 돈과 시간을 모두 얻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주로 사업을 통한 시스템 구축을 의미합니다. 드마코는 이 길이야말로 ‘자유와 부’를 동시에 쟁취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1.2. 부의 추월차선 5가지 계명 (CENTS):
드마코는 성공적인 추월차선 비즈니스를 위한 5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합니다.
- 통제 (Control): 자신의 사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나 네트워크 마케팅처럼 다른 사람의 시스템에 종속되는 것은 진정한 추월차선이 아니라고 봅니다.
- 진입 장벽 (Entry):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일수록 경쟁이 적어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은 빠르게 레드 오션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 필요 (Need): 사람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야 합니다. 돈을 좇기보다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라, 그러면 돈이 따라올 것이다.”
- 시간 (Time):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자신의 물리적인 노동 시간 없이도 돈이 들어오는 자동화된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 규모 (Scale): 사업이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져야 합니다. 소수의 고객에게만 의존하는 사업은 추월차선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 5가지 계명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넘어,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드마코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2. 《언스크립티드》: ‘스크립트’를 찢고 진정한 자유를 쟁취하는 여정
《언스크립티드》는 《부의 추월차선》의 심화 버전이자 정신적인 배경을 다룹니다. 드마코는 우리가 사회로부터 주입받는 ‘스크립트(Script)’에 갇혀 살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스크립트를 찢고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여정을 제시합니다.
2.1. ‘스크립트’의 실체:
- 사회적 프로그래밍: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고, 미디어에서 접하며, 부모님과 사회로부터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평범한 삶의 공식’을 스크립트라고 정의합니다. 이는 ‘정직하게 일하고, 꾸준히 저축하며, 노후를 대비하라’는 메시지 등으로 대표됩니다.
- 인도와 서행차선의 정당화: 스크립트는 인도와 서행차선으로 가는 삶을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포장하며, 사람들이 통제권을 포기하고 순응하게 만듭니다.
2.2. 스크립트 벗어나기 (Unscripted):
- 각성과 인식: 자신이 스크립트 안에 갇혀 있음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인식이 변화의 첫걸음입니다.
- 의식적인 반항: 스크립트가 강요하는 ‘평범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다른 길을 모색하고 도전하는 태도를 가집니다.
- 자유와 부의 정의: 드마코는 부를 단순히 ‘돈’이 아닌 ‘자유’로 정의합니다. “부유함이란 돈, 시간, 건강의 균형을 이룬 상태”라고 말하며, 스크립트가 돈만 있으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착각을 심어준다고 비판합니다.
2.3. ‘운영자(Operator)’ 마인드셋:
- 소비자 -> 생산자 -> 운영자: 드마코는 사람들이 대부분 ‘소비자(Consumer)’의 삶을 살고, 일부가 ‘생산자(Producer)’가 되지만,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운영자(Operator)’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운영자는 시스템을 만들고 통제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 결국 자유는 시스템에서 나온다고 역설합니다.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이 아닌, 시스템이 돈을 벌어다 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2.4. 비즈니스 원칙의 심화:
- 《언스크립티드》는 《부의 추월차선》의 CENTS 원칙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상, 고객과의 관계 설정, 가치 제공 방식 등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철학적 고찰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합니다.
3. 내가 얻은 인사이트 및 현대적 적용
엠제이 드마코의 두 권의 책은 저에게 ‘부와 자유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엎는’ 강력한 통찰을 주었습니다. 특히 다음 부분들이 가장 큰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 ‘시간 화폐’ 개념의 충격: 저 역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을 모아 재테크로 부를 이루자’는 서행차선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마코가 ‘시간 화폐’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의 시간을 돈과 맞바꾸는 행위의 위험성과 한계를 지적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는 곧 ‘시간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부라는 그의 정의에 동의하게 만들었습니다.
- 사업을 통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 단순히 ‘사업을 하라’가 아니라, ‘통제-진입장벽-필요-시간-규모’라는 5가지 계명을 통해 어떤 사업이 추월차선에 해당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한 점이 매우 현실적이었습니다. 이는 막연했던 사업의 개념을 구체적인 조건들로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 ‘스크립트’의 인식과 파괴: 우리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사회의 ‘스크립트’에 따라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남들이 다 가니까’, ‘안정적이니까’라는 이유로 선택했던 많은 결정들이 사실은 나의 통제권을 뺏는 스크립트였음을 알게 되었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한 ‘각성’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 ‘운영자’ 마인드셋: 소비와 생산을 넘어 시스템을 ‘운영’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삶의 주인이 되는 철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궁극적인 자유를 위한 비즈니스 철학으로서 저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 직설적인 화법의 효과: 다소 거칠고 직설적인 드마코의 화법이 오히려 나태해지기 쉬운 저를 채찍질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 이 드마코의 철학을 적용하자면:
- 재정적 자유를 위한 사업 구상: 단순히 월급을 모으거나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 콘텐츠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이는 ‘N잡러’나 ‘디지털 노마드’로 이어지는 방향과도 연결됩니다.
- 직장인의 ‘사이드 허슬’ 전환: 직장인이라도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자신의 통제하에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화될 수 있는 사이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서행차선에서 추월차선으로 넘어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 소비자 마인드셋 탈피: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이 제품/서비스를 만들거나 개선하여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산자/운영자’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 시간 관리의 중요성: 드마코가 강조하는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는 결국 현재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미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투자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불필요한 소비나 유흥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에 시간을 집중해야 합니다.
4. 이 책의 한계와 비판적 수용의 필요성
엠제이 드마코의 책들은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나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도 있습니다.
- 지나친 일반화의 위험: 모든 사람이 사업을 통해 부의 추월차선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업 실패율이 높고, 모두가 사업에 적합한 기질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과 재능,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맹목적인 사업 시도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서행차선’에 대한 과도한 비판: 복리 투자나 장기 저축의 가치를 지나치게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서행차선과 추월차선의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경우도 많습니다.
- 일부 독자에 대한 거부감: 드마코의 직설적이고 때로는 공격적인 화법이 일부 독자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성공’의 정의에 대한 이견: ‘돈, 시간, 건강의 균형’이라는 드마코의 성공 정의가 바람직하지만,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극도의 노력과 위험 감수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보장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엠제이 드마코의 책들은 ‘부와 자유’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주체적인 삶을 위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만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 현명하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5. 이 책을 추천하는 독자
- 현재의 ‘월급쟁이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싶은 사람: 특히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직장인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사업을 구상 중이거나 시작하려는 예비 창업가: 어떤 사업이 ‘추월차선’에 해당하고 어떤 사업이 피해야 할지, 사업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기준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 기존의 재테크 방식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복리 투자나 저축만으로는 빠른 부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며, 더 적극적인 부의 증식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 엠제이 드마코의 직설적인 화법을 선호하는 사람: 현실을 직시하고 강력한 동기 부여를 얻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합니다.
-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자유’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 부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싶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6.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다음 리뷰 예고)
엠제이 드마코의 책들이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큰 그림과 철학을 제시한다면, 다음 책들은 그 길을 가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마인드셋이나 실천 방법을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추월차선’을 달리기 위한 꾸준한 행동과 습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인 방법론을 제공합니다.
- 《마인드셋》 – 캐럴 드웩: ‘나는 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 그리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개선하는 태도를 통해 사업가로서의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부를 얻는 것만큼이나 부를 지키고 더 큰 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을 키우는 마인드셋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는 드마코가 말하는 ‘시스템 구축’ 이후의 지속 가능한 부에 대한 고민과 연결됩니다.
결론: 당신의 삶, 이제 당신이 스크립트를 쓰십시오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과 《언스크립티드》는 ‘평범한 삶의 스크립트’에 갇혀 안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종을 울리는 책입니다. 이 책들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넘어, ‘시간과 돈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진정한 부를 쟁취하기 위한 비즈니스 철학과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인도’와 ‘서행차선’이라는 대중적인 길을 벗어나 ‘추월차선’이라는 당신만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불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강력한 변화를 촉구합니다. 당신의 삶을 사회가 정해놓은 ‘스크립트’에 맡기지 말고, 이제 당신이 직접 당신의 ‘인생 스크립트’를 쓰십시오. 당신의 용기와 실행력이 당신을 부의 추월차선으로 이끌어 진정한 자유를 선사할 것입니다.